2003-12-20
경영과 컴퓨터
음성관련 기술 앞세워 CTI 시장 리드할 것
“40대에 접어들 무렵, 그때까지 해왔던 일이 아닌 전혀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판단을 잘한 일이었지요.” 새로운 사업을 위해 지난 4~5년간 밤낮으로 뛰어다녔다는 CTI(컴퓨터통합통신) 음성부문 전문업체인 루키스의 김종성 사장은 대학에서는 전자통신을 전공했지만 첫 직장을 금융회사에서 시작해 IT와는 이렇다 할 큰 인연을 맺지 못했다. 하지만 중소기업을 상대로 리스 관련 일을 하면서 중소기업의 경영상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었고, 90년대 초 반도체 회사로 자리를 옮겨 파이낸싱 프로젝트를 담당했던 경험들이 쌓여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지속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. 회사 설립 초창기에는 CTI 관련 기술 개발을 할 수 있는 좋은 인재를 구할 수 없어 힘들었다는 김 사장은 ‘허리를 굽혀 진리를 줍는다’는 겸손한 자세로 꾸준한 기술개발과 마케팅에 힘을 쏟은 결과 지금은 관련 분야를 리드하는 위치에 서게 됐다. 현재 루키스는 콜센터 통합 컨설팅, 디텍션 통합 및 컨설팅, 고객 서비스 및 유지보수 등에 노하우를 쌓아 중견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발돋움을 시작했다. “앞으로는 은행의 창구를 찾는 대신 인터넷이나 콜센터를 통해 은행 업무를 보는 날이 올 것입니다. 현재 국내 콜센터 시장은 고객도 적응하기 힘들만큼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, 향후 많은 발전이 있을 것입니다.” 김 사장은 루키스가 CTI 부문에서도 녹취, 녹음에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서 관련 분야의 시장을 충분히 리드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. ‘현재 CTI 분야는 시장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수익모델만 쫓아 들어온 수많은 업체들이 최적의 솔루션 및 서비스를 공급하기 보다는 공급자 위주의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형적인 모습도 보이고 있다’고 지적한 김 사장은 회사 창업때부터 실천해 오고 있다는 ‘정의로운 기업 경영’을 통해 앞으로도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최상의 솔루션과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. 루키스는 디지털보이스 레코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‘CTI 솔루션’과 네트워크 시스템 및 VoIP와 같은 IP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한 ‘인터넷 사업’을 양대 사업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 아래, ‘보이스 앤 데이터 매니지먼트’ 관련 응용기술을 개발하여 ‘멀티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’를 구축한다는 장기적인 목표도 세워놓았다. 또한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고 보다 많은 R&D 투자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.